청약통장은 내 집 마련에 큰 도움을 주는 상품입니다. 나와 가족을 위해 하나쯤 만들어 두는 게 좋을 텐데요. 청약통장 만들기 위한 절차를 5단계로 나눠서 살펴보겠습니다. 당첨을 위한 이체 팁까지 알려드릴 테니 꼭 끝까지 읽어 주세요.
1. 청약통장 만들기 전 준비물
청약통장을 만들기 위해 별도로 준비할 서류는 없습니다. 은행에 방문할 때는 신분증만 있으면 되고요.
다만 최초 1회 입금액은 필요합니다. 2만 원부터 입금 가능한데, 당첨을 위해 10만 원 입금하는 걸 추천 드려요. 그 이상 입금한다고 더 유리한 건 없습니다.
미성년 자녀의 청약통장을 만들 때는 대리 신청도 가능한데요. 이때는 본인 신분증 외에 가족관계 증명서, 기본 증명서(자녀 기준), 도장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참고로 해당 자녀의 주민등록번호 13자리가 모두 표시된 상세 증명서를 떼야 합니다.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자격
예전에는 청약 저축, 청약 부금, 청약 예금으로 청약 통장이 나눠져 있었는데요. 현재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이란 이름으로 통일되었습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가입 제한이 없어요. 나이 상관없이 미성년자도 가입 가능하고, 국내 거주 재외동포나 외국인 거주자도 가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1인 1계좌가 원칙이에요.
참고로 젊은 사람들의 내집 마련을 돕기 위해, 최근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도 출시되었는데요. 기존 청약통장과 기능은 동일한데, 10년 간 추가 우대금리(1.5%)를 적용해 줍니다.
만 19~34세 이하고, 직전년도 연간 소득이 3,600만원 이하면서, 아래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하는 경우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을 가입할 수 있습니다.
- 무주택 세대주(3개월 이상)
- 무주택자면서, 가입일로부터 3년 이내 세대주 예정
- 주민등록등본 상 본인, 배우자, (조)부모, 자녀 모두 무주택
2. 방문 신청
주택도시기금 업무를 취급하는 9개 은행에서 청약통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인터넷 은행에서는 취급하고 있지 않아요.
- KB국민은행
- 우리은행
- 신한은행
- KEB하나은행
- IBK기업은행
- 농협은행
- 대구은행
- 부산은행
- 경남은행
은행별 금리나 조건 등은 모두 동일하고요. 집이나 직장과 가깝거나, 주거래 은행에서 청약통장 만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입 기간 | 일반 주택 청약종합저축 | 청년우대형 |
1개월 이내 | – | – |
1개월 ~ 1년 | 1.3% | 2.8% |
1년 ~ 2년 | 1.8% | 3.3% |
2년 ~ 10년 | 2.1% | 3.6% |
10년 초과 | 2.1% | 2.1% |
3. 온라인 청약통장 만들기
주택도시기금을 취급하는 모든 은행에서 온라인 청약통장 개설도 가능합니다. 인터넷 뱅킹 비대면 가입 주소를 은행별로 정리해 봤습니다.
핸드폰에서는 은행 모바일 뱅킹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어요. 앱스토어(아이폰)나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에서 은행 이름으로 검색 후 설치하면 됩니다.
4. 청약통장 이체 Tip
청약통장 월 이체한도는 2만 원 ~ 50만 원입니다. 하지만 24개월까지는 선납이 가능해서 사실상 1,200만 원(50만 원 x 24)까지는 한꺼번에 입금하는 것도 가능해요.
이체 전략은 어떤 형태의 주택 당첨을 노리는 지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먼저 청약 대상이 되는 주택은 국민주택과 민영주택으로 나뉩니다.
- 국민주택 : 국가, 지자체, 지방 공사에서 건설하는 전용 면적 85㎥ 이하 주택
- 민영주택 : 국민주택을 제외한 주택
국민주택
국민주택 청약 시에는 3년 이상 무주택 세대 구성원으로, 납입 횟수(전용 면적 40㎥ 이하)나 저축 총액(40㎡ 초과)이 많은 순으로 입주자를 선정합니다.
청약통장은 매월 1회, 입금 한도는 매회 최대 10만 원까지만 인정합니다. 따라서 가장 좋은 방법은 매달 꼬박꼬박 10만 원씩 입금하는 거예요.
민영주택
민영주택은 청약 신청할 때 통장에 지역별 예치 금액이 들어 있어야 합니다(입주자 모집 공고일 기준).
또한 공급지역에 따라 가점제나 추첨제를 적용하는데요. 지역별 추첨제와 가점제 적용 비율은 아래와 같습니다.
추첨제를 노리는 경우, 입주자 모집 공고일까지 청약통장에 지역별 예치금액만 들어 있으면 됩니다. 1,200만 원까지 한꺼번에 입금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저축하지 않아도 충분히 도전해 볼만 하죠.
가점제의 경우 청약통장 가입 기간 배점이 최대 17점입니다. 매월 1회 이체해야 가입 기간을 전부 인정받을 수 있으니, 적은 금액이라도(최소 2만 원) 자동이체 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 6개월 미만 : 1점
- 6개월 ~ 1년 미만 : 2점
- 1 ~ 2년 : 3점
- 2 ~ 3년 : 4점
- (1년에 1점씩 증가)
- 15년 이상 : 17점
국민주택과 민영주택 사이에 공통 분모가 있습니다. 매월 10만 원씩 빠지지 않고 입금하면, 어디에 청약하더라도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갖게 돼요. 청약 신청을 앞두고 예치금액이 부족하다면, 그때 추가로 납입하면 그만입니다.
참고로 미성년자는 납입 횟수 한도 최대 24회, 매회 납입액 인정 한도는 10만 원입니다. 그 외에 추가로 입금해도, 청약 당첨에 도움이 되는 부분은 전혀 없으니 참고하시기 바래요.
5. 청약통장 해지
당첨이 되거나, 혹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어진 경우 해지할 수도 있겠죠? 청약통장 해지는 아직 비대면으로 처리가 안되고, 은행 지점 방문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본인 통장 해지할 때는 신분증만 가져가면 되고요. 미성년 자녀의 경우 가입할 때와 마찬가지로 가족관계 증명서와 기본 증명서(자녀 기준)가 추가로 필요합니다.
또한 가입할 때 미성년자였지만 현재 성인이 되었다면, 해지는 본인만 가능합니다. 부모가 가입했더라도, 성인 명의 예금은 대리 해지가 불가능하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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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청약통장 만들기 위한 절차를 단계별로 정리해 봤습니다. 이 글을 읽은 모든 분들이, 언젠가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게 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